갑자기 숨이 차고 가슴이 답답한 느낌이 든다면 단순한 피로 때문일까요? 하지만 이런 증상이 지속되거나 심해진다면 폐색전증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폐색전증은 혈전(피떡)이 폐동맥을 막아 혈액 순환을 방해하는 심각한 질환으로, 즉각적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폐색전증이란?
폐색전증(Pulmonary Embolism, PE)은 혈전이 폐동맥을 막아 폐와 심장의 정상적인 혈액 순환을 방해하는 질환입니다. 혈전은 주로 다리 깊은 곳의 정맥에서 발생한 후 혈류를 타고 이동하여 폐혈관을 막습니다. 이로 인해 산소 공급이 차단되고, 심각한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습니다.
폐색전증의 원인
1. 심부정맥혈전증(DVT)
- 대부분의 폐색전증은 다리나 골반 부위의 깊은 정맥에서 발생한 혈전이 폐로 이동하면서 생깁니다.
- 장시간 움직이지 않는 상황(장거리 비행, 장기 입원 등)에서 혈전 생성 위험이 증가합니다.
2. 혈액 응고 이상
- 유전적 요인(예: 항인지질 증후군)으로 인해 혈전이 잘 생길 수 있습니다.
- 암, 신장 질환 등 만성질환이 혈전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3. 외상 및 수술 후 합병증
- 골절, 외상, 수술 후 혈전이 생길 가능성이 증가합니다.
- 특히 정형외과적 수술(무릎, 고관절 수술) 후 폐색전증 위험이 높아집니다.
4. 호르몬 변화
- 경구 피임약(호르몬제)이나 임신, 폐경기 호르몬 치료는 혈전 생성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5. 생활 습관 및 기타 요인
- 흡연은 혈관을 손상시키고 혈전 생성을 증가시킵니다.
- 비만과 운동 부족은 혈액 순환을 저하시켜 혈전 위험을 높입니다.
폐색전증의 주요 증상
폐색전증의 증상은 혈전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호흡 곤란: 갑작스럽고 심한 숨 가쁨
- 가슴 통증: 깊이 숨을 들이쉴 때 심해지는 흉통
- 빠른 심장 박동: 불규칙한 심장 박동과 빈맥
- 기침: 혈액이 섞인 가래 동반 가능
- 어지러움 및 실신: 심한 경우 저혈압으로 인해 의식 소실 가능
폐색전증의 진단 방법
정확한 진단을 위해 다음과 같은 검사가 시행됩니다.
- CT 폐혈관조영술(CTPA): 폐혈관 내 혈전을 확인하는 대표적인 검사
- 혈액 검사(D-dimer): 혈전 유무를 확인하는 보조 검사
- 심초음파: 심장의 부담 정도를 확인하는 검사
- 폐환기/관류 스캔(V/Q scan): 폐의 혈류와 공기 흐름을 비교하여 혈전 여부 판단
폐색전증의 치료 방법
1. 항응고제 치료
혈전의 성장을 막고 새로운 혈전 생성을 예방하는 치료법입니다. 대표적인 항응고제에는 와파린(Warfarin), 헤파린(Heparin), NOAC(리바록사반, 아픽사반) 등이 있습니다.
2. 혈전 용해 요법
중증 환자의 경우 혈전을 빠르게 용해시키는 약물(tPA 등)이 투여됩니다. 단, 출혈 위험이 높아 신중한 사용이 필요합니다.
3. 혈전 제거 시술
카테터를 이용하여 혈전을 직접 제거하는 시술이 시행될 수 있습니다. 심각한 경우 개복 수술을 통해 혈전을 제거하는 폐동맥 혈전제거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4. 하대정맥 필터 삽입
항응고제를 사용할 수 없는 환자의 경우, 혈전이 폐로 이동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필터를 삽입합니다.
폐색전증 예방 방법
1. 생활 습관 관리
- 장시간 앉아 있지 말고 주기적으로 움직이기
- 적절한 체중 유지 및 규칙적인 운동
- 충분한 수분 섭취
2. 의료적 예방 조치
- 수술 후 가능한 빨리 움직이기
- 필요 시 항응고제 사용
- 압박 스타킹 착용
3. 흡연 및 호르몬 치료 조절
- 흡연을 피하고 필요 시 금연 치료 받기
- 호르몬 치료를 받을 경우 의료진과 상담하기
결론
폐색전증은 신속한 대응이 필요한 질환이며,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위험 요소를 피하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면 폐색전증의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만약 갑작스러운 호흡 곤란이나 가슴 통증이 있다면 지체하지 말고 즉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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